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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데스노트 2022 보기 전 극의 단점들

공연 문화

by 뮤앤조이 2022. 2. 23.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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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의 최고의 기대작인 뮤지컬 데스노트가 충무아트센터에서 4월 1일부터 공연을 시작한다. 1차 티켓 오픈 5분 만에 전석을 매진시키는 기염을 보이면서 얼마나 팬들이 기다렸는지를 알 수 있는 부분이다. 홍광호, 김준수, 강홍석 등 초연에서 흥행에 기여했던 배우들이 그대로 오며, 고은성, 김성철, 서경수 등 떠오르는 스타들이 참여를 해 더욱더 열기를 띄고 있다. 하지만 초연과 재연에서 보여줬던 단점들이 그대로 삼연때 안고 간다면 극을 볼지 말지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

초연때 실망했던 분들이나 처음 보시는 분들은 2022 뮤지컬 데스노트의 후기를 보며 예매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과거 뮤지컬 데스노트의 단점들

무대 장치의 아쉬움

2015년에 최초로 도입된 애니메이션 원작 뮤지컬로 기존 제작사는 씨제스컬쳐였다. 이번에 OD컴퍼니가 논 레플리카 방식으로 기존 원작에서 조금씩 변형이 가능하다. 이전 공연은 무대 연출이 거의 없으며, 대학로 소극장 연극 수준의 무대 같았다는 평가가 많았고, 스토리가 대사가 많아서 지루했다고 한다.

원캐스팅이다 보니 배우 컨디션이 안좋은날도 발생했다. 2022 뮤지컬 데스노트는 모든 캐릭터의 더블캐스팅으로 배우 컨디션은 보장될 수 있다. 무대 연출도 OD의 드라큘라와 같이 웅장하게 변할 수도 있다. 스토리는 크게 바뀌진 않을 것 같지만 지루한 구간은 조금 덜어내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원작을 재현하려는 뮤지컬의 한계

데스노트는 만화책, 애니메이션, 영화, 드라마 등 여러방식으로 볼 수 있는 유명한 작품이다. 뮤지컬로 창작된다고 했을 때 어려운 점이 발생할 것이라 예상했다. 원작과 완벽하게 구현해 내기 위해 노력한 모습은 보이나 오히려 그것이 작품을 지루하게 만들 수 있는 독이 되지 않았나 싶다. 본작품을 2시간 정도로 뮤지컬화 시키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너무 많은 이야기를 담으려다 보니 상황을 설명하는데 극이 루즈해진다. 대사량이 원래 많은 만화에서 실제 공연으로 변환하려면 극장의 음향시설도 한몫을 한다. 당시 성남아트센터에서 음향이 안 좋다는 의견이 상당히 많았다. 잘 안 들린다면 극을 전혀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

만화에선 시간의 제약이 없고 상상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여유도 있지만, 뮤지컬에선 쉴틈없이 노래, 무대, 조명 등 많은 것들을 라이브로 진행해야 하는 한계가 보인다. 특히 만화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치열했던 두뇌싸움이 뮤지컬 데스노트에서는 보이지 않는다.

넘버의 매력에 배우의 시너지효과

뮤지컬 데스노트의 음악은 한국인이 사랑하는 프랭크 와일드혼의 노래이다. 서정적이며 감성적인 멜로디 라인으로 한국인에게 잘 맞는 음악이다. 특히 뮤지컬 데스노트에는 듀엣곡이 인상적이며 힘을 실었다. 홍광호와 김준수가 부르는 듀엣곡으로 두 천재들의 싸움을 표현했다. 음색이 전혀 다른 두 사람의 조화가 아주 일품이다. 여배우들의 듀엣곡도 고음과 저음을 왔다 갔다 하는 풍부함을 보여준다. 곡이 훌륭하지만 대한민국 원탑 배우들의 능력으로 극을 돋보인다. 하지만 앞서 말했듯이 스토리가 주는 지루함과 무대의 빈약함 때문에 배우의 역량이 아주 중요하여 새롭게 합류된 캐스팅에 대한 우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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