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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뮤지컬 티켓 가격 정보와 국내 티켓 가격의 문제점

공연 문화

by 뮤앤조이 2022. 2. 17.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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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을 볼 때 고려될만한 것은 1순위로 가격 부담이다. 뮤지컬을 많이 보는 세대는 20대와 30대 젊은 층이 주를 이룬다. 사회초년생과 청년들이 내기엔 부담스러울 수 있는 뮤지컬 티켓 가격이다. 2명만 예약한다면 30만원이 뚝딱 없어진다. 하지만 사실 내한공연 오는 해외 유명 뮤지션들의 공연 티켓 비용보다는 저렴하다. 오페라 '투란도트'는 50만원정도로 높으며, 가수와 관객이 만나는 이벤트를 포함한 티켓을 장당 65만원에 판매했던 아리아나 그란데의 경우도 있다. 내한공연이야 한국으로 가져오는 장비 등도 고려해볼 때 보잉747 화물기만 여러 대 들어와야 하는 경우도 있어서 인정한다. 현재 내한공연 중인 '라이언킹' 같은 경우도 VIP 좌석은 18만원으로 국내공연보다 3만원이 더 비싸다. 업계에서는 물가도 많이 올랐고 배우들의 출연료 등 인건비, 제작비도 올랐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말한다. 그렇다면 뮤지컬 티켓 가격은 어떻게 결정되는 것인가와 문제점 대해 생각해보고자 한다.

뮤지컬 티켓 가격 문제점

VIP좌석의 점유율 증가

모든 대형 뮤지컬들은 담합된 것처럼 15만원으로 통일되어 있다. 교촌 치킨처럼 총대 매고 어느 제작사가 먼저 가격을 올리게 된다면, 티켓값도 자연스럽게 올라갈 것이다. 최근 VIP 좌석이 예전에 비해 비율이 많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과거에는 VIP 좌석의 비율은 10~20%선이었지만 요즘에는 1층 중앙 블록 전체가 다 VIP이며, 사이드 절반도 VIP 이다. 실제로 블루스퀘어에 16열 사이드 좌석에서 VIP 가격으로 본 적이 있는데 얼굴은 보이지도 않고 사이드 좌석이다 보니 극에 몰입감도 해쳤다. VIP 좌석률을 크게 높여 제작사의 수익을 가져다준다. 이렇듯 작년엔 저렴한 좌석이 올해는 비싼 좌석이 되어 뮤지컬 티켓 값을 조정한다. 

할인 소식이 없는 뮤지컬

예전에는 의미 없는 정가처럼 50% 할인이 많이 보였다. 하지만 요즘엔 많아야 15% 정도이며, 할인기간도 짧다. 가격 상승을 어김없이 보여주고 있다.  

해외 뮤지컬과의 티켓 가격 비교

브로드웨이(미국)

뮤지컬의 고향이라고 봐야 하는 미국 브로드웨이의 티켓 값은 얼마 인지 알아보았다. 브로드웨이는 티켓값이 유동적이다. 관객이 늘어나면 값이 비싸지고, 적으면 저렴해지는 시장으로 되어 있다. 예로 들어 브로드웨이에서 잘 나가는 '해밀턴'은 티켓의 최고는 100만원 가까이한다. 평균적으로는 32만원 정도 한다. 관광시즌과 비수기가 가격이 다르게 책정되기도 한다. 그리고 우리나라에서도 올해 공연하는 '물랑루즈' 브로드웨이 티켓값은 25만원 정도다. 물론 오래된 극이나 인기가 별로 없는 공연은 9만원정도 하는 것도 있다. 게다가 현장에서 추첨방식으로 4만원 정도로 최대 2매를 받을 수 있는 이벤트도 있다. 브로드웨이 뮤지컬은 세계적으로 이름난 배우들과 감독 등 투자금도 상당하며 공연의 질이 좋기 때문에 티켓비용이 비싸다고 인정할 수 있다. 

중국

막대한 잠재력이 숨어 있는 중국 뮤지컬 시장이 성장 속도가 큰 모습을 보이고 있다. 중국 하면 경극이 생각나는데 이렇듯 무대를 예전부터 많이 해왔다. 2000년대 초반부터 중국시장이 발전되고 뮤지컬 극장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다. 우리나라 많이 진출을 노리고 있으며 세계에서 주목하고 있다. 티켓 값은 최소 200위안에서 1500위안까지 한다고 한다. 우리나라 돈으로 3만원에서 28만원까지 한다. 

관객이 원하는 뮤지컬 티켓 가격

한 커뮤니티에서 코로나 시절이라 해외여행을 못 가게 되니, 모인 돈을 뮤지컬 보는데 쓴다고 한다. 이렇듯 코로나로 인한 뮤지컬로 유입되는 관객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VIP 좌석률이 50%에 달하게 되어, 비싼 가격 대비 쾌적하게 관람하지 못한다면 시장에 악영향을 줄 우려도 높다. 제작비 상승에 대한 부담을 팬들에게 책임 떠맡기지 말고, 다른 이벤트를 통한 수익을 발생시키는 것도 중요해 보인다. 또한 스타에만 의존하는 우리나라 시장도 문제가 있어 보인다. 유동적으로 파격적인 할인 이벤트를 통해 탄력적으로 운용하였으면 하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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