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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은 봐야하는 뮤지컬 선정(프랑켄슈타인)

공연 문화

by 뮤앤조이 2022. 2. 14.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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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프랑켄슈타인을 원작으로 하는 작품이며, 2014년 초연으로 K-뮤지컬로 알려진 한국에서 제작된 창작극이다. 주연배우가 모두 1인 2역을 하며 신이 되고자 하는 인간의 스토리를 다룬다. 일본에 라이선스를 수출하여 공연이 성사되었으며 재연까지 하였다.

2시간 넘는 시간 안에 많은 이야기를 담으려고 해서, 극 진행이 상당히 빠르다. 뮤지컬을 처음보는 사람들에게는 다른 극부터 보고 보는 것을 추천한다. 하지만 처음 본다면 이 글을 먼저 읽고 나서 주의 사항을 알고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을 본다면 수월하게 관람할 수 있을 것이다. 

1. 기괴한 스토리, 몇세까지 가능할까?

중학생 이상은 관람이 가능하지만, 내용이 조금 잔인하며 섬뜩할 수 있다. 

1.1 줄거리 한줄 요약

빅터 프랑켄슈타인의 생명창조 연구 중 살려낸 절친과 겪게 되는 이야기이다.

1.2 스토리에 대한 의견

친절하지 않은 느낌.

첫 시작은 연구실에서 누워 있는 사람에게 일어나라고 소리지르는 빅터의 모습으로 시작된다. 그리고 바로 전쟁 장면이 나와 정신없는 혈투를 펼친다.  극 흐름이 친절하지 않은 느낌이라, 줄거리를 꼭 읽고 가는 것을 추천한다. 

볼거리가 많은 군무로 인한 집중력 분산.

넘버를 부르면서 가사에 집중하려 하는데, 화려하며 몸이 탄탄한 남자들의 춤사위가 눈에 띈다. 무대도 화려한 편에 속하여 눈 둘 곳이 많다. 스토리 진행이 빠르며, 볼거리도 가득해 내용 집중이 다소 힘들 수 있다.

뜬금없는 넘버들.

빅터와 앙리가 술집에서 갑자기 춤을 추는 장면은 배우를 소모 시킨다고 생각한다. 나중에 빅터의 부캐릭터인 쟈크의 "넌 괴물이야" 넘버도 극에서 제거하여도 좋을 것 같다. 

2번 봐야 여유롭게 슬픔을 느끼며 극을 이해함.

첫관극때는 스토리 정리와 눈이 즐거운 무대 때문에 정신없이 극에 집중해야 한다. "난 괴물" 부르며 오열하는 괴물 모습과, 누나의 처형에 슬퍼하는 빅터의 모습 등 슬픈 장면들이 많다. 그리고 마지막에 아이가 북극에서 등장하는데, 정체가 무엇인지 모르겠다. 최소 2번은 봐야 하는 난이도 있는 뮤지컬이다.

2. 예매하기 힘든 인기 뮤지컬

2022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은 인터파크에서 독점하여 판매하였다. 또한 유료 멤버쉽 선 예매가 있어서 좋은 자리는 한 시간 먼저 빼앗기는 현상이 일어났다. 유료로 멤버십을 가입하여도 사람들이 몰려 30분간 서버가 정지되었다. 그만큼 좋은 캐스팅은 자리잡기 또한 힘들다. 다른 캐스팅도 좋은 자리는 잡기 힘들며, 전쟁 아닌 전쟁을 해야 한다. 

극 무대를 깊게 쓰는 공연이고, 블루스퀘어 대극장이라 앞줄도 배우 얼굴이 잘 안보인다. 좋은 자리도 쾌적하게 볼 수 없는데, 인기가 좋은 뮤지컬이라 처음 관람하는 분들에겐 불쾌할 수 있다. 

3. 아이돌 캐스팅 고민

이번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은 아이돌 출신의 가수 일부가 캐스팅 되었다. 타 뮤지컬에서도 공연한 모습이 있지만, 프랑켄슈타인은 고음 넘버가 줄지어 있다. 그리고 감정 소모가 많은 연기력이 중시되는 극이다. 가수의 팬이라면 망설임이 없겠지만, 비싼 티켓값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관람객들은 고민이 될 수밖에 없다. 후기를 들어보면 기대 이상으로 잘한다는 리뷰들도 있으나 영상으로라도 보기 전엔 선택의 어려움이 있을 것이다. 

4. 마지막 총평(9.0점/10점)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은 몰아치는 스토리에, 눈 둘 곳 많은 앙상블과 아름답고 강한 넘버들이 꽉 차있는 스페셜 정식 느낌이다. 뮤지컬 입문자들이 보기엔 정신 없을 듯하고, 두 번 이상 관극 해야 평온하면서 눈물을 훔칠 여유가 있다. 너무 스토리를 가득 메우려다 보니, 필요 없는 몇몇 장면들도 있다. 조금 덜어낸다면 단연 최고의 뮤지컬이 될 것 같다. 이제 좋은 자리 얻기 힘든 극이 되었기 때문에, 다음번에는 인터파크 독점으로 티켓팅 하지 않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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